국내 조선업계, 글로벌 수주잔량 ‘상위권’ 유지

현대重, 1위 자리 지켜
STX, 4위에서 2위로 ‘껑충’

2013-02-26     김경익
  글로벌 수주잔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국내 조선업체들은 수주잔량 부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월 글로벌 수주잔량은 4,517척, 9,170만CGT(2억5,250만DWT)로 전월대비 CGT 기준으로 2.6%, DWT 기준으로는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글로벌 수주잔량의 감소에도 국내 업체들의 수주잔량은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까지 163척, 779만8,000CGT를 기록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4위를 기록했던 STX는 241척, 647만9,000CGT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2위와 3위에 위치하고 있던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STX가 2위를 차지한 탓에 한 단계씩 순위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STX는 지난해 지난 1월 해양플랜트 수주가 저조했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등의 수주가 증가해 2위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117척, 606만6,000CGT로 글로벌 수주 3위를 차지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107척, 550만1,000CGT를 기록하며 4위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성중공업은 6.6%, 대우조선해양은 6.0%를 나타났다. STX는 7.1%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