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조합, 내실 다져… 업계 '불황 걷어낸다'
제 51기 정기총회… 올 공동구매 약 4만2천톤 목표
"권익보호 및 수출입 촉진사업·해외사업 등 내실 강화"
"지난해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내수진작의 어려움과 함께 경기불황으로 인해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 외자유치 위축 등 정치 사회 경제 분야가 어려워지면서 최악의 위기가 이어졌으나, 힘을 합해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모야할 시점이다. 이 위기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조합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알루미늄 조합이 중소 알루미늄 업체들의 불황을 타개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중소알루미늄 업체들의 경기부담과 부진극복, 원자재 공동구매 등 회원사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국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영석)는 '제 51기 정기총회'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27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연합회와 산하 5개 지방조합 임원진 30여명이 참석, 연합회 및 각 조합 운영에 대한 다각적 의견을 조율했다.
우선 연합회는 지난해 5개 지방조합이 알루미늄 원자재 공동구매 사업에서 2만4,959톤의 실적을 거둬, 당초 계획인 4만2,000톤에 59.4% 수준을 달성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중소 알루미늄 업체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조합의 원자재 공동구매 대상인 조달청 물량이 시중 가격 대비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데 따른 선호도 저하 또한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올해 공동구매사업에 있어 한층 강화된 활성화 방안 강구에 주력하며, 조합원의 권익보호 및 수출입 촉진사업·해외사업 등 내실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알루미늄공업협동조합연합회 이영석 회장은 "서구산은 물론 비서구산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조달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합원의 수익 창출과 함께 보다 발전된 품질경영 및 기술지도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경우도 원자재 공동구매 사업 여건은 경기 불황에 따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면서도 "하지만 점진적인 경기회복 기대와 가격 회복세, 조합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기반으로 예년 수준인 4만2,900톤 규모까지의 실적증대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회원사 선호도가 높은 비서구산 알루미늄의 안정적인 공급 ▲공동구매 물량에 대한 확대 ▲조합원 우대 등을 조달청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공동구매 방법의 다양화를 위해 국내 수입공급업체 등 제 3의 공급선을 발굴하는 방안도 비중 있게 강구키로 했다.
한편 중기간경쟁물품 지정 신청, 다수공급자계약(MAS), 단체표준 및 표장 등록 관리 등 회원사와 업계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