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2-28     김간언

*전일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비철금속 가격 대부분 하락
*버냉키 의장 금일 의회 발언에서도 전일과 비슷한 기조 유지
*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적, 수익률은 상승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상승에 대한 조정과 미국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우려감으로 London 장 초반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관망세를 유지하며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금일 $7,895로 장을 시작한 이후 Asia 장에서는 별 다른 이슈 없이 전일 종가 수준인 $7,900 선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만을 보여주었다. London 장 시작 이후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가격이 조정받기 시작했다. $7,900 선을 내어주고 $7,800 대 중반까지 하락한 Copper는 이후 유로존 경기 신뢰 지수가 4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고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발행에서 응찰률이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하락세를 멈추었다. 이후에는 $7,860선을 중심으로 가격의 변화가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미국 주택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었고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회 발언을 했지만 미국 시퀘스터 발동을 앞둔 가운데 가격을 추가 상승시킬만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에 이어 금일 역시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으며 미국 경제가 아직 충분히 개선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FOMC의 국채 및 MBS 매입 정책에 부작용이 없다며 대다수의 FOMC 위원들이 현재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양적 완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가 시작되는 3월1일 의회 지도부와 해결을 위한 회동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퀘스터는 일단 발동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퀘스터가 발동되더라도 임시 예산안이 종료되는 3월 27일까지는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지사들을 동원해서 의회에 압박을 가하고 있고 버냉키 의장도 시퀘스터 발동에 대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절벽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공화당이 이번에는 호락호락하게 협상해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많은 마찰이 예상된다. 명일은 역시 시퀘스터에 대한 뉴스에 주목하며 미국의 고용 지표 및 GDP 발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