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佛 생고뱅社와 신소재 분야 협력
연료전지, 철강분야 세라믹 소재, 건축자재 등 포괄적 협력 논의
2013-02-28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프랑스의 글로벌 소재기업 생고뱅(Saint Gobain)사와 신사업 분야의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정준양 회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참석에 앞서 지난 19일 프랑스를 방문해 드 샬렌다(Pierre-Andre de Chalendar) 회장 등 최고 경영층과의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 신소재를 비롯해 연료전지, 철강분야 세라믹 소재, 건축자재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정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생고뱅 미국 공장과 연구소를 둘러봤다.
1665년 설립된 생고뱅은 유리·건축자재를 비롯해 세라믹과 플라스틱, 에너지용 고성능 소재 등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매출이 62조 원에 달하는 소재기업이다.
생고뱅 임원진은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에서 포스코관을 둘러본 후 사업협력 가능성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생고뱅 기술임원단이 포항제철소와 리스트 등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신소재분야의 협력방안을 토론하는 등 양사간 신뢰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미팅은 포스코가 그동안 신소재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과 생고뱅이 유럽 선진 소재기업으로서 가진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양사의 신소재사업에 있어서 다양한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상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