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해외수주 비중 국내 뛰어넘어
2013-02-28 이광영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목표로 잡은 해외수주 규모가 국내 수주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경영협회는 28개 대형 건설사의 올해 경영목표를 조사한 결과 해외건설 수주는 74조7,990억, 국내건설 수주는 70조3,3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대형건설사 수주실적 및 계획 | |||||
구분 | 2011년 | 2012년 | 증감율 | 2013년 | 증감율 |
국내수주 | 719,650 | 668,125 | -7.2 | 703,365 | 5.3 |
해외수주 | 447,035 | 512,178 | 14.6 | 747,990 | 46.0 |
수주총계 | 1,166,684 | 1,180,303 | 1.2 | 1,451,355 | 23.0 |
자료: 한국건설경영협회 |
수주 목표액은 해외 건설이 작년보다 46% 증가했지만 국내 건설은 5.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형 건설사들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해외 수주 물량이 국내 수주 물량을 뛰어넘게 된다.
대형 건설사들은 플랜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토목, 건축 등 공종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해외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사들이 올해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계속된 탓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년도 실적이 다소 부진해도 건설업계가 차기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목표를 낮춰 잡은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접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