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3-03-01     김간언

*부진한 미국 4분기 GDP, 반등 실패
 
  금일 금속 시장은 이탈리아 총선 결과로 인한 유로존 회복 지연 우려와 부진한 미국의 4분기 GDP 발표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소폭을 기록. 전일 양호한 미국의 내구재 지표 및 버냉키/드라기 등 주요 인사들의 부양조치 지지 발언으로 회복 양상을 보였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금일 발표된 부진한 미국 GDP로 인해 다시 주춤하며 주중의 레인지로 금속 가격을 끌어내린 모습.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인 0.5% 를 크게 하회한 0.1%를 기록하며 미국의 경제 회복이 여전히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 또한 스페인 4분기 GDP 역시 6개월 연속 위축되었고, 재정적자 규모도 EU 목표치를 상회하며 이탈리아 정국 불안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는 유로존 우려를 한층 고조시킴. 2년래 최저를 기록한 독일 소비자물가지수도 유로화 하락을 유도하며 금속 등 상품시장에 악재로 작용. 그러나 전일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의회 증언서 부양조치 지지를 재확인한 데 따른 안도감으로 강한 하락세는 모면했으며, 미국 실업수당 지표 및 시카고 제조업지수는 GDP와 달리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장 후반의 급락세를 다소 완화시킨 모습.

  비철금속: 비철금속은 버냉키/드라기의 전일 부양조치 지지 발언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부진한 미국 4분기 GDP 발표에 급락세를 보이며 하락 반전함. 양호한 실업수당 지표 및 시카고 제조업 지수에 힘입어 낙폭은 제한되었으나, 모처럼 이루어진 반등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당분간 하락세가 반전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시킴. 알루미늄/아연은 금주 저점을 새로 작성함.

  귀금속: 전일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 내리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귀금속 시장은 이날 역시 지속된 차익실현 물량과 미국 및 중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축소시키는 역할로 작용함에 따라 전일의 하락을 이어가는 흐름을 보임. 전일 버냉키 의장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발언을 내 놓은 것과 달리 시장은 중국 및 미국의 경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됨에 따라 참여자들이 위험자산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연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