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3-03-04     김간언

*전기동

  금주의 비철금속 시장은 주 초반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대한 유로존 불확실성 증대에 갈팡질팡 하는 모습으로 출발 했다. 더욱이 미국의 자동 예산 삭감(시퀘스터) 발효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계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고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악화에 결국 전기동은 $ 7,703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총선는 긴축을 지지하며 유로존 정책 노선을 따르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지만 상원에서 현 이탈리아 재정 불화의 주범인 전 베를루스 코니 총리의 자유국민당에 패배하며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최근 증가한 전기동 재고에 따른 수요 우려 역시 계속적인 가격 하방 압력을 넣었는데 지난해 말 부터 급증한 전기동 재고, 더욱이 지난 해 3월 이후 최고 치(226,201톤)를 보이는 상하이 재고는 이를 증명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의 전기동 프리미엄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로 로테르담의 프리미엄의 경우 연말의 $85 수준에서 현재 $60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이는 유럽 지역의 저조한 산업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듯이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주 중반 진행되었던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미 양적완화 옹호 언급은 금주 비철금속 가격 하락의 낙폭을 줄일 수 있었던 호재로 작용 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 하원 의회 증언에서 양적완화의 이점과 2016년래 실업률이 6% 를 밑돌기 어려움을 설파하며 자산매입 지속을 전망케 했다. 금주 최대 이슈였던 시퀘스터의 경우 미국 여, 야의 합의 노력이 계속 되었으나 결국 마감 시한인 금요일 까지 합의 도출에 실패하며 사실상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이 시작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금요일 비철금속 가격은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회복 국면에 이제 막 접어든 미국 경기에 충격은 불가피 할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년 간 시장의 균열을 일으켰던 알루미늄 파이낸싱의 경우 계속적인 콘탱고 상황이 연출되어 왔는데 최근 6~7월, 9~10월, 12~1월(2014)에 걸쳐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는데 파이낸싱 매력의 저하에 따른 대형은행들의 유출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 역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 알루미늄 협회에 따르면 2012년 미국 & 캐나다의 수요는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켈

  시장은 금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에 대해서도 크게 반응 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주택지표는 대채적으로 양호한 편으로 주택시장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를 확산시키는 듯 보였으나 미국 4분기 GDP의 예상치 하회와 내구재 주문건수의 악화는 호재에 따른 상승 지지를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더욱이 금요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 예상치 50.5를 하회했고 HSBC PMI 지수 마저 50.4로 예상치 50.6을 하회하며 비철금속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는 호조를 보였으나 하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 이었다. 브라질의 비철금속 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국 1월 생산량은 6,212톤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중국의 니켈 광석 수입량은 춘절 연휴로 인해 감소했는데 시장에선 3월달의 니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3월의 수입량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간 뉴스 및 전망

  차주의 금융시장에는 우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탈리아 총선 이후 유로존 재정 위기 재 부각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연준의 금융시장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역시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은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연준의 베이지 북 발표는 미 경제의 현 상황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보이고 연준의 버냉키 의장의 장기 저 금리 정책에 대한 연설과 ECB의 금리결정 및 미국 실업 및 고용지표는 시장의 주요 이슈로 비춰지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아연 광산 및 제련업자들의 연간 벤치마크 TC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는 톤당 $191 수준으로 예상으로는 전년 대비 $210 정도 수준이 될 전망이다. 페루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페루의 광산업체들의 투자지출이 전년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액으로는 $8.54 billion 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