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재) EGI 수출, 올해 감소 우려

현지 철강재 가격경쟁력에 밀려

2013-03-06     전민준
  올해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수출량의 전년비 감소가 우려된다.

  EGI를 생산하는 일부 철강업체들은 수출 부문에서 자폭이 가장 큰 제품으로 EGI를 지목하고 수출량을 줄이는 한편 내수 판매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판매되는 EGI 경우 중국 현지 철강업체들의 판매가격이 기준이기 때문에 국내산 이점이 사라진지 오래다.

  신흥시장에서도 경쟁업체들의 증가와 함께 가전시장 불황으로 점차 그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

  한편 전기아연도금강판(EGI) 1월 총 판매량은 12만8,500톤으로 지난해 13만900톤에 비해 1.8%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주요 냉연 제조업체 4개사의 EGI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국내 판매량은 7만1,000톤으로 지난해 7만600톤에 비해 0.6% 증가했고 수출은 5만7,500톤으로 4.6% 감소했다.

  주요 가전사들의 공장 해외 이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량이 늘고 수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냉연 제조업체들이 수익 적자가 심한 수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요도 줄어 판매가 쉽진 않지만 건재 시장 등 최대한 내수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