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3-05     김간언

*중국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장 분위기 침체
*글로벌 중앙은행 양적 완화 움직임 예상
*미국 시퀘스터, 이탈리아 정치 불안감 여전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별 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 규제 발표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대립하며 연일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쉬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금일 $7,700 대 중반으로 장을 시작한 뒤 중국의 부동산 규제 발표로 인해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주말 주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기존 중국에서는 주택 매각 가격의 1% 또는 양도 차익의 20% 중 낮은 금액을 소득세로 내면 되었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양도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따라서 주택 가격이 5.3% 이상 올라갈 시 기존 대비 많은 세금을 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살아나고 있던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다시 얼어 붙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London 장 시작 이후에는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ECB,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의 중앙은행 회의에서 경기 부양에 대한 내용이 논의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Copper는 낙 폭을 다소 만회하며 금일 고가인 $7,77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미국의 불안한 상황으로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일 중국에서 부동산 규제를 한 데 이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의장인 Shang Fulin은 늘어나는 지방 정부 부채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힘에 따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커졌다. 하지만 전일 발표된 중국 비제조업 PMI가 이전 대비 하락한 것에 따라 긴축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미국 시퀘스터와 관련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27일 만료되는 임시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한 후에야 시퀘스터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당분간 해결책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목요일 ECB를 비롯해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 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일 쉬어간 비철금속이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을 지도 주목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