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철업계, 제품價 하락… 업계 불확실성↑
KTB證 "수요위축·공급증가 부정적 사이클로 진입"
2013-03-05 권영석
KTB투자증권은 5일 철강·비철금속 업종이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와 제품가격 하락전환으로 업황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 유통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 철강재 가격하락으로 당분간 추가상승은 지연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열연, 철근 등 제품가격이 1.7~4.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주택 매도차익 과세율을 종전 1%에서 20%로 상향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비율을 제한하는 등 부동산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철강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재고가 과도하게 축적된 반면, 조강생산은 증가하면서 수요위축·공급증가라는 부정적 사이클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철금속 부문은 유럽 이탈리아 총선 결과와 미국 시퀘스타(재정 자동삭감) 발효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데다 예상보다 더딘 매크로 지표회복으로 가격하락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심 연구원은 "유로 재무장관 회의, 미국 연준의 금융시장 스트레스테스트 발표 등 대외 금융시장 움직임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철강재 수요회복에 따른 가격회복시 포스코, 현대제철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개선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