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경제성장률 7.5% 제시
원자바오 총리 "경기 침체 맞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
2013-03-05 권영석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동일한 7.5%를 제시했다. 5일 시진핑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자신의 마지막 정무업무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로 설정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3.5%를 유지할 계획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4% 보다 0.5%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작년 중국의 연간 소비자물가가 2.6%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적지않은 수준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보고에서 글로벌 위기에 맞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대응할 것이며, 감세정책과 지급준비율 등 통화정책도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수출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면서 외부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수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과제로 보여진다.
이를 위해서 대도시 중심 발전을 중소도시로 확대하는 방안, 또 국유기업에 의존하는 산업형태에서 민영부문 활성화를 추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