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철강, 보령시와 ‘관창산단’ 입주계약 체결
2016년까지 725억원 투입…IT와이어 생산라인 증설키로
2013-03-05 박기락
관창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삼목강업의 모기업 영흥철강은 지난해 7월 보령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입주계약을 체결한 영흥철강은 2016년까지 총 725억 원을 투입, 21만7,455㎡의 부지에 4만9,587㎡의 공장 및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영흥철강이 입주하게 되는 2016년까지 향후 3년 동안 1,00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전국 1,855억 원)와 고용 창출 1,145명(전국 3,116명), 42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전국 725억 원)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흥철강은 1977년 설립된 이래 35년간 자동차, 건설, 조선산업 등 국가기간산업의 핵심 기초소재인 와이어로프, PC강봉, PC강연선 등을 생산해온 기업으로, 보령 관창산단으로 이전하면 신사업인 자동차용 부품에 사용되는 IT와이어(고주파 열처리된 와이어로 자동차현가장치에 사용) 생산라인을 증설해 영흥철강의 차기 주력 품목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영흥철강은 생산된 IT와이어를 관창산업단지 내 삼목강업의 주생산품(자동차스프링) 소재로 공급해 국내 및 해외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령시는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던 ‘타가즈외국인투자지역’ 지정해제(2012년 10월)와 토지매수의 절차를 이행해 왔으며, 지난 2월 충청남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토지 지분을 모두 인수해 영흥철강과 관창일반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모두 이행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기업을 중심으로 관창일반산업단지 잔여부지 입주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조만간 잔여부지의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