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미국 ISM 제조업 지수 양호하게 발표
*원자바오 총리, 2013년 재정 지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
*이탈리아 대통령, 조기 의회 개회 불가능 발언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중국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강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격은 방향성을 정하지는 못하고 좁은 레인지에서 머무는 모습이었다.
Copper는 전일처럼 장 초반 갭 상승하며 Asia 장을 시작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2013년 재정지출을 전년 대비 10% 늘어난 총 13조8천246억 위안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항은 신임 정부와도 논의한 후 발표된 것이기에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했다. Asia 장에서 금일 고가인 $7,818까지 상승한 Copper는 그러나 London 장 시작 후에는 다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유로 존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ECB의 경기 완화 정책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탈리아의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의회 개회를 앞당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 정국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로화가 하락했다. 이에 Copper 역시 금일 저가인 $7,750.75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의 ISM 서비스업 지수가 1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Copper 역시 다시 $7,800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가운데 $7,750과 $7,800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이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은 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금일 예산 발표와 더불어 균형 성장에 대한 발언도 있었기에 향후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갖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은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히는 것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또한 $7,700 선에서는 저가 매수세도 어느 정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일 $7,800 선이 어느 정도 저항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그렇게 강한 저항으로는 볼 수 없을 듯 하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 역시 다른 재료가 없는 비철금속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재료로 작용했다. 명일 역시 유럽과 미국의 지표가 $7,800 선을 뚫을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