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집단대출 연체율 2% 육박
2013-03-07 이광영
아파트 분양 분쟁이 증가하면서 집단대출 연체율이 2%에 육박했다. 2010년말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집단대출 연체율은 1.98%로 전월보다 0.47%p 올랐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전월 대비 0.20%포인트 높은 0.94%를 기록했다. 2006년 8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10%로, 전월 대비 0.16%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보다 0.18%p 오른 0.9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크게 오른 탓에 0.16%p 오른 1.34%로 집계됐다.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00%에서 1.17%로 0.1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신규 연체액은 3조1,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8,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이 7,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기업대출은 1조7,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1월 은행권의 총 대출채권 잔액은 1,107조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에 부실여신의 조기정리를 독려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