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ECB 기준금리 동결, 올 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 하향
*미 무역수지 적자 전월대비 16% 증가, 10개월래 최대 증가폭
*미 주간 실업수당청구자수 34만명으로 6주래 최저
*드라기, "이탈리아 총선 이후, 유로존 내 위기 전이 없어"
*다우지수 3일 연속 사상최고치 행진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 발표라는 대형 이벤트 데이 치고는 상당히 차분한 하루였다. 전기동은 7,727.00에 개장한 뒤, 아시아 장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7700후반대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추가 상승을 지지할만한 동력이 없던 탓에 7700중단대로 결국 밀려나며 소폭 상승 마감하는데 그쳤다.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자수가 6주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미증시는 3일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금일도 역시 비철 금속 시장에 모멘텀을 불어넣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BoJ, BoE, ECB는 공히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올 하반기부터 유로존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확인한 한편,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기존 -0.3%에서 -0.5%로 하향 전망했다. 이탈리아 정국의 혼란이 유로존 내에 전이되지 않고 았다며 시장을 안심시켜 주었다. 이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기동을 비롯한 상품시장 전반에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44.8B로 약 10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악화했지만, 주간 실업수당청구자수는 34만명으로 예상치 및 이전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6주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주의 급락 이후 비철금속시장은 방향성을 잃고, 7700~7800수준의 좁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의 양회 결과를 지켜보고 가자는 관망세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금주내내 주요 지표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습이었지만, 명일에는 중국의 무역수지, 미국의 실업률 및 비농업 고용 변화 등 지표가 예정되어 있어 지켜봐야겠다. 시장은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중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전기동은 금주의 마지막 거래일에는 7700과 7800 중 한쪽을 돌파하고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