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이운형회장 심장마비로 별세

10일 오후 12시경, 남미 출장 중 비행기 내에서

2013-03-10     전민준

 

  국내 최대 강관업체인 세아제강과 특수강업체인 세아베스틸 등 세아제강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운형 회장이 남미 출장 중인 10일 낮(우리 시각 오후 12시경) 출장 중 심장마비로 별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남미로 출발한  이 회장이 10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심장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운명했다

  이 회장은 향년 67세로,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국립오페라단 이사장과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2003년 기아특수강(현 세아베스틸)을 인수, 그룹의 주력 사업을 강관 일변도에서 특수강 분야로 바꾸는 체질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부친이자 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종덕 회장에 이어 1995년 세아제강 회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문화예술 후원자로도 이름이 높아 2009년 몽블랑예술후원자상을 받았고 현재 국립오페라단 후원회장과 메세나협의회 부회장도 맡고 있었다.

  유족으로는 세아네트웍스 대표를 맡고 있는 부인 박의숙 씨와 장남 이태성 이사 등 1남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