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중국 산업생산 지표 예상치 하회
*미 고용 지표 개선에 엊갈리는 시장 반응
*중국 매수세 유입 시작(?)
*피치의 이탈리아 신용 강등의 시사
금일 특별한 재료의 부재에 비철금속 시장은 주말에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그 움직임을 내보이는 듯 했다. 지난 주말 내에 발표된 중국의 산업생산이 YTD 기준 9.9% 증가를 기록, 예상치인 10.6%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비철금속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유럽장 들어서도 이탈리아 불확실성 확대를 베이스로 유럽증시는 약세로 일관하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 금요일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의 강세가 비철금속 가격 하락의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어 시장은 결국 혼조로 마감했고 전기동의 경우 $7,758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의 개선이 금일의 증시 강세와 맞물려 장 막바지 비철금속 가격상승을 이끈 것은 시장에선 단기적 움직임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경기 회복이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엔, 유로, 파운드 등 주요 통화들이 각 국 경기 및 정치 상황을 반영하며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 고용시장 및 경기 회복의 추세는 최근 달러화 강세에 보다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 강세는 비철금속 및 기타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국에서의 구매자들의 매수 유입이 시작 되었다는 보고도 나타나고 있다. 조금 늦었지만 춘절 이후의 매수세 유입이 이제야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하이 소재 맥쿼리의 Bonnie Liu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과거에도 보통 춘절 이후에는 수요에서의 반등이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견인 했음을 감안 중국의 정부의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그 시기가 늦었지만 거시적 상황은 호전되고 있음에 긍정적 매수 유입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피치사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강등했는데 이는 최근 이탈리아 정부의 완전한 정부구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에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유럽의 문제아였던 스페인의 국채 금리와 그 스프레드를 줄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스페인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만일 스프레드 역전이 나타날 경우 시장은 분명 불확실성 확대로 비철금속 가격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