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해외 원전시공 ASME 인증 재획득

2013-03-13     이광영

  쌍용건설이 워크아웃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자력 발전 분야에 진출을 위한 ASME (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미국기계학회)인증을 20년 만에 다시 획득했다.

  ASME 인증은 미국기계학회에서 수여하는 해외 원전공사의 필수 자격요건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ASME 인증 재획득으로 국제 발전설비 설계, 재료, 설치, 제작 및 시험 등에 관한 기술기준과 표준규격을 통과하고, 해외 원자력시공에 필요한 NA(Nuclear Assembly) 원자력기기 현장설치, NPT(Nuclear Parts) 원자력 부속품 및 부품제작, NS(Nuclear Support) 원자력기기 지지물 제작 분야에 본격 진출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2011년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인증도 획득해 향후 국내외 원자력 발전 시공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플랜트사업 총괄임원인 안성식 상무는 “삼천포 화력발전소 3~4호기 시공 경험에 더해 KEPIC과 ASME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폐로(廢爐, decommissioning)를 포함한 국내외 원전 및 발전 분야에 본격 참여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최근 워크아웃 개시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쌍용건설은 현재 해외 8개국에서 17개 프로젝트(약 3조원)를 수행 중이다. 또 토목건축 분야에서 PQ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입찰 진행 중인 공사만 23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