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하루 빨리 회사 제자리 찾도록”
2013-03-16 전민준
영결식 마지막 가족대표인사에서 그는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있지만 어쩌면 영원히 빈자리를 다 채울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빨리 회사가 제자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수길 한양대 명예교수는 조서 낭독에서 "차가운 철에 인간의 따스함을 불어넣어 문화의 향기를 전파시키신 분"이라며 "한국 철강 뿐 아니라 문화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신 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 영상시청시 김진규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는 "출장으로 본인이 없는 동안 빈자리를 잘 지켜달라고 말한 것이 회장님의 마지막 말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항상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세아그룹을 이 정도의 규모로 키워 놓은 고인은 진정한 최고경영인(CEO)"이라며 "세아인들 모두 고인을 사랑한다"고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