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3-03-19     김간언

*키프로스 우려로 유로존 위기 부각
*키프로스 예금과세 조정안 논의중
*달러 강세 및 전기동 순매도 포지션 4년래 최고
*중국발 저가 매수세 기대
*3월 미 주택시장지수 하락

  금일 개장부터 하락갭으로 시작한 전기동은 제대로 된 반등도 못해보고 7500대 중반까지 밀렸다. 이후 간헐적으로 매수세가 붙긴했지만 7600대 중반을 넘어서기는 버거웠다.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조건부 구제금융안 여파가 뱅크런를 야기시켰고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다른 유럽재정위기국에게도 번질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구제금융안이 키프로스 의회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10만 유로 이상 예금에 대해선 9.9% 그 이하 예금에 대해선 6.75%의 부담금을 부과하면 다른 국가의 예금도 안전하지 않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어떤 한 소식통은 예금 과세 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제조업기반이 없는 키프로스에서 금융부분의 비대함이오늘날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키프로스발 우려는 달러 강세를 유발했고 전기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품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금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상해의 한 Trader에 따르면 전기동의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촉발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숏 커버링 장세도 연출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 CFTC에 따르면 4년 이래로 전기동의 순매도 미결제약정이 최대치라고 전했다.

  금일 전기동 재고도 18,100톤이 늘어난 543,925톤으로 2010년 이래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전기동 가격에 부담을 주었다. 또한 3월 미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46에서 44로 하락하여 미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추가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비록 2008년 같은 금융위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키프로스발 위기는 잠재적인 파급효과를 지님을 고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