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시장수요 車 꾸준 유통·산업기계 냉랭

3월말 ...가격인상 반영 분위기
유통경기...가라앉아 있어

2013-03-20     곽종헌
  3월 중순 국내 특수강봉강 유통시장은 양극화 돼 있는 분위기다.

  우선 생산업체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단조업체로 출하되는 물량은 꾸준하다.  반면 유통과 산업기계용으로 출하되는 물량은 부진한 상황이며 시장 매기(買氣)도 크게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월은 3월 가격인상을 앞두고 주문물량이 집중됐으나 3월부터는 제품구색이 빠지는 물량 위주로 한정된 소재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3월 현재 특수강봉강 시장상황은 생산업체와 대형 유통대리점간의 치열한 기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는 물론이고 연간 전체로 볼 때도 영업이익은 고사하고 손익분기점까지 수익성이 떨어져 영업측면에서 상당히 휘둘리다 보니 3월말 추가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시장수요가 제대로 뒷받침될지 여부도 모르는 상황에서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은 4월 자동차용 출하분에 대해서는 가격인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실제로 가격인상으로 이어질지 까지는 미지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가격은 자동차용 다르고 산업기계와 유통용이 다르고 판매가격은 거래선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실수요업체 경기는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형 단조 업체를 제외하고는 건설중장비 산업기계 조선 등 나머지 실수요부문은 여전히 회복을 기대하기가 이르다는 주장이다. 올 하반기나 돼야 일감이 제대로 흘러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생산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2월 중순에 이미 수요업체에 톤당 5~8만원 가격인상을 통보한 바 있다.

  유통대리점에서는 인상분 가격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는 분위기다. 종전 거래관행을 감안할 때 3월 중순에서 3월말부터 대부분 유통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문래동을 비롯한 유통상가에서는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이 올린 폭 만큼 소매판매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