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포스코 사외이사 후보자, 전격 사퇴

대법관 출신 인사, 주총 사흘 앞두고 자진사퇴

2013-03-20     방정환

  오는 22일 개최되는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선임될 예정이던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이 주총을 사흘 앞둔 19일 후보직을 전격사퇴했다.

  20일 포스코는 공시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였던 김 변호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로는 이명우 전 소니코리아 회장, 신재철 전 한국IBM 대표만 남게 됐다.

  후보 사퇴의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 변호사가 대법관 시절 소속부서에서 포스코 관련 심리를 맡은 바 있어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 사외이사 후보직을 사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대법관 시절 개혁 성향이었던 김 변호사는 지난 2011년 11월 대법관직 6년 임기를 마치고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