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3-22     김간언

*전일 장 종료 후 버냉키 의장 양적 완화 시사
*중국 및 미국 경제지표 긍정적으로 발표
*EU, 키프로스에 지원 중단 가능성 통보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버냉키 의장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 확인과 장 초반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로 인해 상승세를 유지하다 키프로스로 인한 유로 존 불안감이 증가됨에 따라 상승 폭을 모두 내어주며 장을 마감했다.

  Copper는 $7,600 수준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시작 직후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가 이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이자 금일 고가인 $7,750까지 상승했다. 이후 London 장 까지 $7,70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Copper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예금 과세안이 부결됨에 따라 키프로스 정부는 이제 다른 방법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까지 58억 유로의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로 부터의 차관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 이것이 실패할 경우 EU로 부터의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키프로스의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고 유로 존을 탈퇴하게 된다면 유로 존 전체적으로 신용이 경색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를 보여주었으나 Copper 가격은 오히려 추가 하락했다. 펀더맨털 적으로 Copper가 공급초과 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었다.

  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비철금속은 현재 11월 저점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모습이다. 금일은 키프로스 우려가 각종 경제지표 호재를 누르고 장 후반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일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역시 키프로스 문제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7,500선 지지를 한 번 확인한 바 있지만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여서 명일 역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