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 화재 진압…인명사고 없어(상보)
풍구 깨지며 쇳물 유출로 화재 발생한 듯
2013-03-22 방정환
22일 오후 8시 10분경 발생했던 포항제철소 제1파이넥스 공장의 화재가 아무런 인명사고 없이 진압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당초 추정했던 용융로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니라 파이넥스 1공장 용융로에 고온의 바람을 불어넣는 풍구(lance)가 깨지면서 용융로 안에 있던 쇳물이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공장에 있던 모든 인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아무런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초기에는 공장 외벽으로 쇳물이 흘러나와 진압이 어려웠으나 소방당국이 22대의 소방차를 출동시켜 진압에 나서면서 화재 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아 현재 잔불 처리와 현장 수습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폭발에 의한 사고가 아니고 즉각적으로 대피할 수 있어서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면서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면서 풍구 파손의 원인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