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 1공장 2~3일 내로 정상화 될 듯

24일 복구작업 완료...사고원인 정밀 분석 중

2013-03-24     방정환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1공장의 설비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빠르면 2~3일 내에 정상가동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는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후 수백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풍구 교체작업을 진행해 24일 마무리 했으며, 테스트를 거치고 관계기관의 승인을 받아 수일 내로 정상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파이넥스 1공장 화재는 조업 중 용융로(용광로와 같은 파이넥스 설비) 내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26개의 풍구 가운데 한 곳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부원료인 적열코크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공장 외부로 불이 번졌고 공장 인근에 주차해 있던 차량 3대로 불똥이 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안전관리 시스템이 즉각 발동해 현장 근무자들이 즉각 대피했으나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이 COG(Cokes Oven Gas)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경미한 인명피해가 있었다.

  현재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일단 조업과정 이상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업과정에서 안전관리 미준수 여부와 함께 현장 정밀감식으로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파이넥스 1공장은 지난 1995년 코렉스(COREX) 설비로 지어진 후 파이넥스 조업기술을 적용하는 합리화 개수작업을 거쳐 2001년 10월에 최초의 파이넥스 데모플랜트로 지어진 설비이다. 연산 7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번 화재에 따른 가동중단의 영향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