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회복 기대감…기업체감경기 호전
대기업·수출기업 ‘훈풍’…중소·내수기업 ‘미풍’
2013-03-25 김간언
세계경기 회복세와 새 정부 출범효과 등으로 기업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한 99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전망치가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카드 대란에서 벗어났던 ‘05년 2분기(‘71P’→‘111P’, 40P 상승)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된 ‘09년 3분기(‘66P’→‘110P’, 44P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세계경기 호전 양상과 새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기업과 대기업의 BSI가 각각 1분기 80포인트, 73포인트에서 2분기 111포인트, 105포인트로 상승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내수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67포인트에서 96포인트로, 69포인트에서 98포인트로 큰 폭 상승했지만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상의는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기업들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키프로스 구제금융 여파로 출렁되는 유럽경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