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9억달러 규모 해양설비 수주

설계, 구매, 제작까지 EPC로 수행

2013-04-11     김경익
  현대중공업이 19억달러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세계적인 오일메이저 업체인 세브론(Chevron)과 총 19억달러 규모의 FPSO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부유식 설비는 영국 북해 셰틀랜드 군도에서 북서쪽으로 175㎞ 떨어진 수심 1.1㎞의 로즈뱅크 해상유전에 2017년까지 설치될 예정.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한다.

  이 FPSO의 규모는 길이 292m, 폭 57.4m, 높이 30m에 총 중량은 9만9,750톤으로 알려졌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1억9000만㎥의 가스를 생산·정제하고, 약 10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3말 토탈(Total)로부터 20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해 보름 사이에 4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사업 부문에서 60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수주로 목표의 85%인 51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