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5년 만에 ‘훈풍’

한전발전사 벌크선 3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13-04-11     김경익
  경기 침체와 노사분규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오던 한진중공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11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5곳이 발주한 15만톤 규모의 유연탄 수송용 벌크선 9척 중 3척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식 인수의향서(LOI)가 체결되지는 않았으나 계약은 곧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벌크선은 척 당 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군함 등의 방산물량을 제외하고 단 1척의 상선 수주에도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번 수주로 인해 활력이 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수주에 앞서 유럽 선주와 3억달러 규모의 해양지원선 건조에 관한 LOI를 체결,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