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매출 감소·적자 발생

신상품 리스크로 순손실 1,805억원

2013-04-16     김간언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1분기 영업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2조5,159억원, 영업손실 2,198억원,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으며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실적악화의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지속성장을 위한 시장과 상품의 다변화과정에서 신규 진입한 선진시장의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부족과 신상품에서의 경험하지 못했던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일부 프로젝트에서 원가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염소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마덴의 철강 프로젝트에서 3천여억원의 추가비용발생이 예상된다”라며, “추가원가에 대해서는 사업주측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불확실성의 해소를 위해 리스크의 발생인지 시점에 보수적 관점으로 손실충당금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1분기 실적부진이 과거 경험이 없었던 선진 시장과 신상품에서의 일부 프로젝트에 국한된 문제라고 밝히면서, “점검결과 다른 프로젝트들은 계획대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정상적인 수익성 회복으로 올해 흑자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취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개선, 경쟁력차별화 등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