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1분기 신조 발주 전년比 32%↑

향후에도 케이프사이즈 부문 발주 예상돼

2013-04-22     김경익
  유럽발 금융위기 등에 한동안 잠잠한 모습을 보였던 그리스 선주사들이 올해 들어 활발한 신조발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과 그리스 선박 브로커인 골든데스티니(Golden Destiny)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그리스 선사들은 총 41척의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선사들의 올해 1분기 신조선 발주는 전년대비 32%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리스 선사들이 발주를 늘린 것은 현재 조선 경기 속에서 조선사들이 제시하는 조건이 현재보다 더 낮아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그리스 선사들은 벌커 17척, 탱커 11척, 컨테이너선 4척, LNG선 2척 및 LPG선 4척 등을 발주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그리스 선사들의 신조 투자액은 선가가 밝혀지지 않은 5척을 제외하고도 3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그리스 선사들의 발주는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리스 선사들은 특히 케이프사이즈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마라스(Marmaras Navigation)사 및 알씨온Alcyon Shipping사가 성동조선해양에 케이프사이즈 벌커 각각 5척, 3척씩을 발주했고 향후 추가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총 471척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4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