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1. 귀금속
금은 최근 가격 급락을 이용한 실물 매수세로 금일 2% 내외의 큰 상승세를 보였다. 금은 지난 주 가격 급락이후 5일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나갔으나, 높은 일일 변동폭을 동반한 불안한 상승이었던 만큼, 현시점에서 금 값이 반등하였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헤지펀드와 상품 트레이더 중심으로 다시 매도물량이 유입되면 가격이 다시 급락할 수 있는 만큼, 성급한 반등 예상보다는 신중한 리스크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한편, 미국 최대 금 ETF인 SPDR Gold Trust의 금 보유량은 지난주 금요일 0.88% 감소하여 2010년 5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중국 성장동력 약화로 인한 수요 우려와 미국 주택지표의 예상 밖 부진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였다. 금일 장중 전해진 중국의 정련 구리 수입량이 작년 동기대비 31.7% 감소하였다는 뉴스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악화로 인한 실제 비철 수요감소를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금일 시장의 주요 하방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최근 계속된 헤지펀드들의 매도세가 금일은 잠잠했고, 품목별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은 금일 중국 구리 수입 감소소식으로 금일 비철품목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전기동 가격은 금일 심리적 지지선인 $6,900선이 무너진 이후 급격히 스탑물량이 출회되며 $6,800선까지 근접하는 등 지난 주 급락이후 악화된 시장심리를 드러냈다.
그러나, 중국의 수입업자들이 최근의 가격 급락을 이용해 전기동 재고매수에 나서며 상하이 재고 프리미엄이 16주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소식은 금일 하락폭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하였고, 결국 전기동은 1%내의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전기동 가격이 최대 $6,500선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가격대 까지의 하락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 언급하였다. 니켈은 최근 스테인리스 강 산업의 업황악화에 대한 우려로 금일 $15,000선에 근접하였으나, 감산으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금일 비철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3.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최근 가격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WTI 5월물은 전날보다 75센트, 0.9% 오른 배럴당 88.76달러에 마감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유가가 과매도 상태라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OPEC이 최근 유가 하락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