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업계, 수주잔량 감소 이어져

노후선 해체매각 규모 감소에 향후 수주잔량 감소도 지속될 듯

2013-04-24     김경익
  전 세계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잔량이 지난 3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해운조사분석기관 클락슨 등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4,471척, 2억4,550만DWT로 지난해 말 대비 6.2%(DWT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수주잔량은 전년대비 50%가량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수주량은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노후선 해체 매각 규모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신조선 발주 감소와 더불어 수주잔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3월 전 세계 노후선 해체 매각 규모는 64척, 312만DWT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노후선 해체 매각 규모가 104척, 470만DWT보다 다소 감소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총 해체 맥각 규모는 259척, 1,190만DWT 규모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까지 집계된 선박별 수주잔량은 FPSO가 31척, 드릴십은 78척으로 나타났으며 가스선(LNG/LPG운반선)은 총 119척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스선의 수주잔량은 2009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고 CGT 기준 전체 수주잔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