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2분기 성장 전망

2013-04-25     방재현

  국내 가전유통시장의 2분기 호조가 전망된다.

  가전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1분기 내수 가전시장은 에어컨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반적인 내수 가전시장 부활을 예고했다. 국내 4대 가전유통전문점들도 1분기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 호조는 에어컨과 모바일이 큰 역할을 했다. 1분기 예약판매를 집중 실시한 에어컨은 삼성과 LG 모두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유통전문점들의 스마트폰 중심 모바일 강화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전시장의 호조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체들이 2분기부터 TV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고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에어컨 판매도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윤달이 껴 결혼과 이사가 4~5월에 몰리면서 계절적 혜택이 적었지만 올해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가전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가전 수출은 7.5포인트 증가한 60.3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형 프리미엄 가전이 여전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실속을 중요시하는 베이직 가전의 인기도 한 몫 하면서 2분기에도 가전 판매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