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 유통업계, 포스코 PO 가격인상에 ‘걱정’
2013-05-01 방재현
포스코가 자사 냉연 스틸서비스센터(SSC)에 납품하는 산세강판(PO)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업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사 SSC들에게 공급하는 산세강판에 대해 이번달 주문 투입분부터 할인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톤당 2만원 가량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SSC들은 기존보다 비싼 가격에 산세강판을 매입하게 되면서 수익률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건자재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고, 건자재 관련 업체들의 부실이 심해 그나마 있는 거래도 심사숙고하는 모습이다. 일부 수요가들은 산세강판을 대신해 비교적 저렴한 열연강판(HR)로 소재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유통시장에서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품가격을 낮게 불러도 살까 말까인 상황에서 비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받게 됐다”면서 “공급받는 물량을 최대한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