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터키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FTA 협정내용·수출 유망 품목 발표…오는 8월 이스탄불서 韓상품전 실시
2013-05-03 박기락
이번 설명회는 지난 1일 발효된 한·터키 FTA(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터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터키 FTA 주요협정 내용 ▲터키 수출 유망품목 및 터키 시장 진출전략 ▲한·터키 FTA 원산지 실무 등이 소개됐다.
한·터키 FTA에 따라 터키는 전체 품목 중 65%인 7,868개(공산품은 7,389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한다. 또 자동차(관세율 최고 22%), 철강(23.4%), TV(14%)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해서는 7년 이내에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선박, 철강, 합성섬유 등 현지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공산품의 경우, 이번 한-터키 FTA로 관세철폐가 이뤄짐에 따라 터키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터키 FTA는 터키는 물론 인근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체결된 FTA를 잘 활용해 엔저 등 어려운 대외여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한·터키 FTA는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보다 앞서 발효된 만큼 터키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10대 유망품목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터키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터키 FTA 체결에 따른 10대 수출 유망품목으로는 ▲TV 수신용 기기 ▲자동차 부품 ▲선박 ▲렌즈 ▲플라스틱(스티렌) ▲고무 ▲철강 ▲방직용 혼합사 ▲금속가공기계 ▲편물·니트류 등이 꼽혔다.
정부는 한·터키 FTA 효과를 높이고 한국상품 붐 조성을 위해 오는 8월 말 이스탄불 현지에서 국내기업 100여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한국상품전' 및 '한·터키 FTA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터키 FTA 뿐만 아니라 이미 체결된 FTA를 중소기업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FTA 원산지 관리시스템 보급, 현장 컨설팅 강화, 실무인력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확대, FTA를 활용한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