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I, “후판 수요 2015년까지 연 8% 감소"
전 세계적인 조선·해운 산업의 불황이 주요 감소 원인
2013-05-03 김경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최근 올해 국내 후판 수요가 전년대비 6% 감소한 1,004만톤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오는 2015년까지는 연평균 8% 감소한 827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조선용 후판 수요는 전년대비 9%가량 감소해 647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후판 수요의 감소 원인은 전 세계적인 조선·해운 산업의 불황이 꼽혔다. 지난해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실적은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했고, 이에 따라 선박 건조량이 감소하면서 후판 수요도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국내 선박 수주량은 717만CGT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1년대비 40%가량 감소한 수치로 선박 건조량도 1,172만CGT로 전년대비 15% 줄었다.
KARI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후판 생산능력은 1,200만톤으로 현재 공급 과잉 규모가 200만톤 수준이나, 2015년에는 400만톤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산 후판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국내 후판 시장의 공급 과잉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