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H형강 수입업계, 고민 커졌다

2013-05-08     이광영

  H형강 수입업계가 국내 제조업체의 강력한 수입대응에 최근 수입 오퍼가격 하락에도 신규계약 여부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5월 중국 제조업체들은 대 한국 수출 오퍼가격을 톤당 550~560달러(소형·CFR기준) 수준에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3월 톤당 615~620달러 대비 60달러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현재 오퍼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난 4월 신규 계약에 소극적이었던 수입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제조업체의 수입대응은 큰 부담이다.

  최근 현대제철은 5월에도 총 12개 규격에 대해 톤당 73만원, 75만원, 80만원 등으로 판매하며 중순 이후에는 규격이나 가격에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업체들은 신규계약을 전보다 늘리면서도 제조업체의 수입대응 동향을 지켜보며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산 H형강 유통 판매가격은 톤당 79만~80만원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입대응이 강력함을 유지하면서 가격 하락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수입산 유통 판매가격도 국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톤당 66만~67만원대를 형성하며 지난 주 대비 톤당 1만원가량 하락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