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社, Al價 하락… 알코아 신용전망 부정적 평가

세계 알루미늄 가격 약세… 사업 실적악화 이유

2013-05-07     권영석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Standard & Poors(이하 S&P)는 미국 알루미늄 메이저업체인 알코아(Alcoa)社의 회사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가 최근 밝혔다.

  세계 알루미늄(Al)가격 약세로 인한 사업 실적 악화가 그 이유다. 최근 S&P에 따르면 알코아의 신용등급이 'BBB-' 라는것을 포함, 모든 평가 내용을 확인했다.

  S&P 측은 "신용전망을 수정한 것은 낮은 알루미늄 가격이 2013년 사업실적과 신용등급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전망하는 리스크는 계속되는 세계 경기침체와 알루미늄 업계의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기인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들이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고 알코아의 자금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아는 현재 'BBB-'등급을 받고 있는데 이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매우 낮은 위치에 속한다.

  일각에서는 만약 등급이 하향조정 될 경우 알코아는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기업들 가운데 유일한 투자부적격 기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알코아의 제련공장들에서 전체 제련 생산능력의 13%에 해당되는 56만8000톤 규모의 설비는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미 미국내 텍사스와 테네시주는 물론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의 생산능력을 53만1,000톤 감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