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스텍, HR 사용한 BH-Beam으로 경쟁력 UP↑

기존 제품대비 가격 및 제품 납기 등 모든 면 우수
1년간 연구성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할 예정

2013-05-09     김경익
  포스코 열연가공센터(SSC) 동양에스텍(대표이사 조은구)이 열연코일을 사용한 용접 H형강 보(Built-up Beam)의 구조성능평가를 완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동양에스텍은 9일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강구조학회에 함께 'HR-PLATE를 이용한 용접 H-BEAM 공동연구 보고회'를 열고 열연코일을 사용해 제작한 빌트업 빔(Built-up Beam)의 우수성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의 하태휴 박사는 “동양에스텍과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기존에 사용하던 후판을 대신해 열연코일을 적용한 Built-up Beam의 구조부재를 건축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연코일의 소재성능 평가 및 부재 성능 평가를 진행,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하 박사는 “소재성능 평가 결과 열연코인은 전단과정을 거친 후에도 용접성능, 인장강도, 항복강도 및 연신율 등에서 기존 KS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며 “이외에도 휨파괴, 전단파괴 실험결과 등의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열연코일을 사용한 Built-up Beam은 후판만을 사용한 조립보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구조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업계에서는 열연코일을 사용해 Built-up Beam을 제작했지만 후판만을 사용해 제작했던 제품에 비해 쓰임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성과 발표로 인해 열연코일을 사용해 제작한 Built-up Beam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열연코일을 사용해 제작한 Built-up Beam은 열연압연 H형강 대비 다양한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의 H형강의 경우 700mm이상의 경우 강재의 적용두께 및 폭이 제한적이지만 열연코일을 사용해 제작 시 기존 제품으로는 소화하지 못했던 수요자들의 주문까지 소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기존 후판만을 사용한 Built-up Beam과 비교해 가격 및 납기 등 다양한 면에서 우수성을 지니고 있다.

  하 박사는 “열연코일을 사용해 Built-up Beam을 제작 시 로스(Loss)가 0%에 가깝다”며 “이외에도 코일 상태의 재고 보유를 통해 신속한 납기 대응이 가능하며 수요자들의 요청이나 설계 변경에 의한 길이 변경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열연코일을 사용한 Built-up Beam은 후판을 이용해 제작한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에스텍은 현재 SS사업부를 주축으로 Built-up Beam 전용 가공라인을 설치, 월평균 약 2,000톤의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및 철골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양에스텍은 향후 포스코 등과 함께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열연코일을 사용해 제작한 Built-up Beam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