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등 생산과잉 억제하나?

2013-05-14     이광영

  중국 정부가 생산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도 높은 관리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안에는 철강·알루미늄·시멘트·조선 등 전통제조업뿐 아니라 태양광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풍력발전설비·신소재 등 중국의 7대 신성장사업 중 과잉 생산되고 있는 업종도 예외는 없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업종별 과잉생산 관리방안을 마련해 이를 곧 해당 부서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철강 등 일부 업종은 계속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는 과잉생산 업종을 엄격히 통제하고 투자·설립 관련 규제를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소비지수·환경보호검사표준·은행신용대출 등을 강화하고 과잉생산의 책임을 지방정부 관리들에게 묻기로 했다.

  금융산업정보 제공매체인 윈드쯔신에 따르면 생산과잉으로 많은 산업의 기업 이익이 결손 상황에 몰리고 있으며 2012년 철강업계 44개 상장기업의 평균 자산 부채 비율은 60.35%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신 중국철강협회 상무 부비서장은 “일부 지역과 품종은 심각할 정도로 남아돌고 있다”며 “환경관리를 강화해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한계업체를 도태시켜 과잉생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