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철강 민관회의, 양국 철강업계 이익 증대 도모

14일 롯데호텔서 제14차 민관 철강협의회 개최

2013-05-14     옥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5월 14일 화요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일본과 제14차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부 문동민 철강화학과장과 일본 경제산업성 Ryuichi YAMASITA 철강과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개최 전 문동민 철강화학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 철강산업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시기에 양국 간 이익 증대를 위한 철강협의회 개최는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격의 없는 토론이 오갈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14차 회의에서는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동북아시아 철강시장에 대한 현황 분석, 동남아시아 철강시장 성장전망, 투자전략, 비관세장벽 동향 논의, 한-중-일 FTA 추진에 따른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양측은 한·중·일 3국의 철강시장 공급과잉 현황에 대해 점검하고, 공급과잉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양측 인식 공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 따르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들의 부진으로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될 것이며, 향후 OECD, WSA(World Steel Association)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철강시장에 대한 양측의 향후 전망을 교환하고 무리한 투자 및 판매 때문에 레드오션화가 되지 않도록 신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양측은 한·중·일 3국 간 또는 양자 간 FTA 추진에 따라 양국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도 중국·일본 등 주요 철강 교역국과 양자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양국 철강산업의 주요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간 통상 문제가 있는 경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철강 분야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