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북미 최대 ESS 실증 사업 업체 선정

북미 스마트그리드 시장 선도 가능성 높아져

2013-05-30     김간언

  최근 LG화학은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사업의 최종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하차피(Tehachapi)’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Monolith) 변전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SCE와 함께 2015년까지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북미 최대 규모인 32메가와트아워 급으로, 약 100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사용되는 배터리도 전기차(Volt기준)로 환산하면 2,000대 이상이다.

  주요 실증 내용은 날씨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풍력발전의 전력을 ESS 배터리에 모았다가 안정화시켜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번 배터리 공급 업체 선정으로 SCE를 비롯해 북미에서 진행될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한편 이번에 SCE가 진행하는 실증 사업은 미국 에너지성(DOE: Department of Energy)의 지원을 받는 국책과제로 향후 실증 결과가 북미 전체 전력사들과 공유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ESS 활용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