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블랙아웃 배제 못 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13-05-31 문수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3기 중단 등으로 인한 여름 ‘블랙아웃’ 사태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상직 장관은 “8월 둘째 주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예비력이 마이너스(-)198만kW까지 하락하는 등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며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가능성을 100%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최대 20% 절전을 시행하고 전력다소비업체에 하루 4시간 절전규제를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전력수급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기업 입장에서 산업 활동을 지원해야 하는 산업부가 원전에 대한 고통을 기업에 넘긴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이번 대책이 대기업 3~15% 의무적인 절전 감축을 요구하고 있는데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절전 규제를 할 것”이라며 위기 상황 대처에 힘을 나누자고 밝혔다.
또 선택형 요금제의 경우 기업들이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전력감축 의미가 없고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택형 요금제나 계시별 요금제에 대해서는 이번 대책을 수립할 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확대한 것”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