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크라이슬러 모듈공급 100만대 돌파

2013-06-03     이광영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6년부터 미국 빅3 자동차메이커인 크라이슬러에 공급해온 지프 랭글러 차종 컴플리트 섀시모듈의 누적 생산대수가 지난 17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06년 제품 공급을 개시한 이래 7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모듈공장에서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 잭커리 레녹스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컴플리트 섀시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에 엔진·변속기·제동장치·조향장치 등 부품을 장착한 모듈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약 50%를 차지한다. 크라이슬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을 공급받아 조립공정을 단축하고 제조원가를 절감하며 품질이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 오하이오 공장, 2010년 미시간 공장을 잇달아 설립해 컴플리트 섀시모듈의 현지 생산·공급체제를 구축했다.

  두 공장에서는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그랜드 체로키, 닷지 브랜드의 듀랑고 차종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해 왔다. 연 생산 규모는 총 52만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현대모비스 모듈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단일 부품이 아닌 모듈 방식으로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