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절전, 특단대책 있을까?

정부-산업계, 절전 관련 CEO간담회 개최

2013-06-03     방정환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20개 주요 대기업 대표들을 만나 산업계가 앞장서 절전을 실천해 줄 것으로 당부할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동부제철 등 철강 5개사를 비롯한 20개 대기업 대표들을 만나 정부의 전력수급 대책에 산업계가 적극 동참해 줄 것으로 당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31일 여름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산업계를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절전규제 시행, 휴가 분산과 조업 조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후 산업계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일정 조정의 이유로 3일로 연기됐다.

  특히 윤 장관이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발표 이후 산업계 대표들을 만나는 것은 여름철 전력난 극복의 성패가 산업계 협조에 달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원전문제로 기업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유감을 표하고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전력사용량이 많은 산업계의 전폭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각 회사에서 자율적으로 시행 중인 절전계획을 발표하며 절전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 권오준 사장, 현대제철 김영환 부사장, 동국제강 김계복 전무, 세아베스틸 윤기수 부사장, 동부제철 김홍길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