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싸고 쉽게 제품 구할 수 있지만...
2013-06-05 방재현
중소 유통가공업체들이 냉연판재류 구매선을 다양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은 중소 유통가공업체들은 물론 대형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나아가 철강업계 전반에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
점차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저렴한 제품을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중소 유통가공업체들이 물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냉연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해 조달하는 이른바 ‘줄서기’가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나마 철강시황이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면서 스틸서비스센터에 인맥이 없으면 쉽사리 제품을 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과거와 철강시황이 뒤바뀌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 졌다. 우선 저렴한 수입산 제품들을 시장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게 됐고 국내 제조업체들의 물량도 사이버 경매 등을 통해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과거 특별한 인맥이 있어야만 제품을 공급해 줄 정도였던 스틸서비스센터들도 스스로 문턱을 낮추고 있어 중소 유통가공업체들의 구매선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나 저렴하고 쉽게 물건을 구할 수 있게 됐지만 넓게 생각해보면 철강업계 전반에 걸쳐 시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