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FOMC 앞두고 관망세 보임
*미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
*미국 및 유럽 증시 강세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화~수에 예정된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및 유럽 증시는 낙관적인 전망에 1% 대의 상승을 보이기도 했지만 비철금속은 이를 따르지는 않아 보였다.
Copper는 금일 전강후약의 모습이었지만 변동 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Asia 장에서는 FOMC를 앞두고 지난 회의에서 시장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여 불안감을 키운 만큼 이번에는 이를 안정시킬 발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에 $7,150 선까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Copper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Antofagasta의 발언도 다소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London 장에 들어서자 투자자들은 FOMC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려 하지 않는 듯 했고 가격 역시 상승 동력을 잃어 버린 모습이었다. 이후 뉴욕 주 제조업 지수가 플러스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자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고 Copper는 오히려 $7,100 밑으로 내려서며 장을 마감했다. Aluminum 등 다른 품목들 역시 금일은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북아일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G8 정상회담에서는 세계 경기 회복을 위한 중앙 은행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지지와 통화 정책 공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OMC 정례 회의에서도 역시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및 유럽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유럽 역시 경기 침체가 심해짐에 따라 긴축에 나서고 있는 주요 부채 국가들의 긴축 조치를 느슨하게 하며 성장과 긴축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스무센 ECB 집행위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재정 긴축 완화 조치는 유로 존 국채 시장의 위기를 다시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명일은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있다. 현재 미 연준이 양적 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을 얘기하는 시점에서 물가는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잘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