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내린 ‘검은 비’ 철강업체들과는 관련 無
율촌산단 위치한 폐기물 전문업체 때문으로 보여
2013-06-20 김경익
전남도, 영산강환경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순천·광양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최근 검은 비가 내린 율촌면 조화리 인근 율촌 제1산단 내 8개 업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다음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검은 비가 내린 후 합동조사단의 시료 채취 결과 쇳가루 등의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인근 산단 철강업체들로 인한 것이라는 의혹을 일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합동조사단은 산업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한맥테코산업㈜을 원인 제공 업체로 보고 있다. 검은 비가 내린 지난 11일 8시쯤 화재가 있었다는 재보가 있었기 때문.
이에 따라 합동조사단은 율촌산단 내 한맥테코산업 폐기물 처리장을 방문해 화재 및 폭발 여부 조사와 시료 채취,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매립장에 물이 닿으면 폭발하는 금수성물질이 유입돼 빗물과 섞이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