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7-02     김간언

*유로 존 지표 호조, 중국은 저조, 미국은 혼조
*달러화 유로 대비 약세
*금 및 비철금속 큰 폭 상승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소폭 가신 가운데 유로존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대부분의 품목들이 전 주 대비 상승 마감했다.

  Copper는 금일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기술적 저항선을 뚫고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6,700 대에서 Asia 장을 시작한 후 Asia 장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이전 대비 부진하게 발표되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ondon 장 개장 이후 유로 존 제조업 지수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에 영향을 받아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자 순식간에 $6,800 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이후에 미국의 Markit 제조업 PMI 지수가 예상에 못 미치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자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에 Copper는 추가 상승하며 $6,900 선도 돌파했다. 이후 발표된 ISM 제조업 PMI가 예상을 상회하자 다시 달러가 소폭 강세 전환되며 Copper 상승세도 주춤하는 듯 했지만 $6,900 선은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또한 금일 Copper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8월 만기 short covering 물량이 출회하며 Copper Spread가 대폭 축소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 후반 Copper 8월 date에서 3M까지 b3.5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일 비철금속의 상승세는 대장주인 Copper가 3%, 다른 품목들도 1~2% 대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Copper의 경우 6월 중순 $7,000 선이 무너진 뒤 하락했던 부분을 대부분 만회한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비철금속 상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경기 상승세가 유로 존 보다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 역시 어느 정도는 축소되는 것이 불가피 함에 따라서 유로화의 강세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비철금속 역시 펀더맨털이나 거시경제적으로 아직까지는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명일 역시 각 국의 경제지표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장 후반 Dudley 뉴욕 연준 총재의 코맨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