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대교’ 추진 청신호…정부, 지방공약 민자 유도

2013-07-02     박기락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105개 지방공약과 관련해 정부가 이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적극 유도할 뜻을 보임에 따라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연결하는 동서교류연륙교(가칭 한려대교) 사업 등의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도 77호선 구간 한려대교는 여수시 상암동과 남해군 남해읍 차산리를 잇는 동서교류 연륙교로, 해상교량 4.4㎞를 포함 총연장 15.4㎞(4차로) 규모며 총사업비는 1조1,77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려대교 건설은 경남 서부권과 전남 동부권의 숙원사업이었으나 정부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10년 이상 답보상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한려대교가 영·호남 간 화합의 상징적 의미가 강한데다 올해 2월 전구간 개통된 이순대교와 연결돼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환점 마련이 기대되는 만큼 새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포함됐으며 박 대통령 역시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추진해 온 바 있다.

한편 대선과정에서 이슈로 불거진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은 이번 기획재정부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박근혜정부 지방공약 가계부’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